기후 위기로 지구의 심장이 멈추고 있다. -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가 멈춘다. 살기 좋은 곳 추천.

[링크] 오디오로 듣기

 

2년 전인가 영국 옆에 있는 바다에서 멕시코 만류의 순환이 멈추고 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다.

그때는 이게 뭔 소리인가? 하는 마음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어제 제주살이에 관한 유튜버 영상을 보다 보니

번뜩 그 뉴스가 떠 올라서 한번 적어본다.

 

https://youtu.be/3niR_-Kv4SM

 

사람의 동맥, 정맥에 피가 흐르듯이

지구의 바다 또한 표층의 더운물과 심해의 차가운 물이 농도, 온도 차이, 바람 등에 의해서

순환하면서 지구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기후 위기로 인해서,

보다 자세히 말하면 북극과 그린란드 등에서 빙하가 녹아서

그 민물이 바다에 유입됨으로써 바다의 염분 농도가 낮아지고,

결국 바닷물이 순환하는 힘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여기까지 말해도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아래 영화를 보면 이해가 쉽게 갈 듯하다.

 

https://youtu.be/Ku_IseK3xTc

 

 

'투머로우'라는 2004년도 영화인데,

영화 도입 부분에 과학자들이 바다에 뿌려놓은 해류 센서들에서

해류가 멈췄다는 신호가 들어온다.

 

처음에는 오류인가 싶었는데,

멈춤 신호가 여러 센서들에서 들어오자 그때서야 사실임을 인지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재미도 있다.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아무튼 이 영화와 같은 일이 현실에도 일어났다.

 

좀 더 찾아보니 덴마크에서 2명의 교수님들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내용이 있었다.

 

[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3-39810-w 

 

해당 논문은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이 이르면 2025년에서 2095년 사이(중간값 2050년경)에 붕괴할 수 있다

충격적인 경고를 담고 있다.

 

일단 영화를 봐야 한다.

그래야 이해가 쉽다.

그리고 얼마나 심각한 내용인지 잘 알 수 있다.

 

얼마나 심각한 내용이길래 너는 설레발을 치는 것이냐?

라고 말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아래와 같다.

 

1. 일단 유럽과 북미 지역은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빙하기 급의 한파가 찾아온다.

 

2. 열대 몬순 시스템 붕괴로 전 지구적인 식량 위기가 찾아온다.

    - 아프리카나 인도 쪽에서 몬순(우기)이 사라져서 이 지역 농업이 붕괴한다.

    -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막화되어 지구의 허파 기능이 상실된다.

 

3. 미국 동부 해안의 해수면이 최대 1m 이상 상승한다.

    - 그 지역 도시들이 침수된다.

 

4. 심층수 순환은 바다 깊은 곳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도 하는데,

    이것이 멈추면 해양 생태계의 기초인 플랑크톤이 죽으면서 먹이 사슬이 무너진다.

    결국 어족 자원이 고갈된다.

 

5. 바다 자체가 인류가 배출한 탄소를 대략 30% 흡수하고 있는데,

    더 이상 흡수하지 않음으로 지구 온난화가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된다.

    이는 최악의 악순환이다.

 

6.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직접적인 빙하기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간접적으로 여름에는 극단적 폭염, 겨울에는 기습적인 극한 한파가 반복되는

    날씨의 변동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식량 위기와 극단적인 날씨로 인한 폭염, 한파, 

그리고 거대해진 태풍으로 인해서 엄청난 자연재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https://youtu.be/xsGXLxDXRUo

 

지금도 우리는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태풍의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고 있다.

 

그렇지만 '끓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찬물에 개구리를 넣어놓고 서서히 가열시키면,

 개구리는 뛰어 나가지 않고 온도 변화를 느끼지 못한 채 삶아 죽는다.)

 

하지만 느끼고 있지 않나?

기후 변화가 10년, 20년 전보다 더 심해졌다는 것을...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기하학적으로...(x2로 심해진다는 뜻)

 

 

제주살이 유튜브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 생각이 싹 사라졌다.(-_-);;;

 

물론 지금은 살아가기 좋을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바다에서 낚시도 하고,

자연경관도 실컷 구경하고...

 

그런데 말입니다...

당신 부부는 지금 당장 살아가기 좋을지는 몰라도

당신들 자식들은 최악의 환경을 맞게 될 거다.

 

앞으로 벌어질 제주도의 환경 변화를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아열대 기후로의 변화로 제주 감귤이 사라진다.

 

2. 지하수가 '염수화'가 된다.

    - 지금도 지하수 문제가 종종 뉴스에 나오기는 하지만 이건 약한 거다.

      해수면이 점차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담수층을 밀고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하여

      농업용수는 물론이고 마시는 물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다.

 

3. 바다의 사막화와 어업 붕괴.

    - 일단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하면서 맹독 문어나 상어가 연안에 자주 출몰한다.

      지금도 출몰한다는 뉴스를 가끔 보고는 있지만,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자주 보게 될 것이다.

 

4. 해안 침식이 심해지고 관광지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 대표적인 예가 '용머리 해안'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도 만조 시에 물에 잠기는 시간이  길어져서

      하루 중 탐방 가능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5. 슈퍼 태풍이 자주 오게 된다.

    - 제주도는 태풍이 들어오는 길목이다.

      위에서 보게 된 중국 태풍 관련 영상과는 차원이 다른 위력의 태풍 맛을

      보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6. 아열대 기후로의 변화 때문에 온갖 해충과 벌레들이 득실거린다.

    - 현재에도 지네를 비롯한 벌레들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지금은 애교 수준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결국 앞으로는 '생존을 위한 삶'이 될 것이고, 그 시간은 멀지 않았다.

당신들에게 자녀가 태어난다면,

그 자녀들이 겪게 될 문제이다.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육지로 오면 되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대답은 당신이 돈이 많으면 된다.라는 것이다.

 

제주도 집값은 똥값이 될 것이고,

육지로 오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육지 또한 안전한 지역의 집 값은 급등하게 뻔하기 때문이다.

 

 

누나들에게도 이런 얘기를 조금은 진지하게 말한 적이 있었지만,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었다.

 

뭐.. 내가 예민한 사람일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적어도 북유럽 지역 사람들은 집을 구입할 때

이미 기후 위기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도

다른 세상 사람들 얘기로 취급할 수 있다.

 

성경에서 노아가 산 위에 방주를 건설하고 있을 때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확신을 가졌지만,

나는 데이터를 믿는다.

 

위에서 나열한 피해를

적어도 내가 죽기 전에는 겪게 될 가능성을 99%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에서 앞으로 겪게 될 기후 위기에 

비교적 안전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충청북도 충주, 제천: 해발 고도가 높고 충주호라는 거대 수자원이 있으며,

                               소백, 차령산맥이 태풍을 막아준다.

 

전라북도 진안, 장수: 해발 고도가 높아서 홍수나 침수 피해가 안전하고,

                                기후 온난화로 인한 폭염 발생 시 평지보다 기온이 낮아 생존에 유리하다.

                                그리고 재난 발생 시 인구 밀도가 낮아 전염병 확산 등의 2차 재난 위험이 적다.

 

경상북도 상주: 역사적으로 자연재해 기록이 적은 지역이다. 

                       완만한 구릉지가 많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그리고 동해안 쪽 단층대와는 거리가 있어서 지진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강원도 원주: 치악산이 동해안에서 넘어오는 기후를 한번 걸러준다.

                   의료, 교통이 평창, 태백 보다는 잘 갖춰져 있어 생존에 유리하다.

                   AMOC 붕괴로 극한 한파가 닥쳤을 때 강원 산간 지역보다는 추위 방어가 수월하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및 외곽지역: 대도시 중 가장 안전한 입지에 속한다.

                                                분지 형태로 태풍 피해가 적고, 금강 상류에 위치하여 대홍수 위험이 적다.

                                                지질학적으로 화강암 지반이 많아서 지반 침하 위험이 적다.

                                                이는 정부청사 등 주요 시설이 이 지역에 위치한 전략적 이유이기도 하다.

 

 

최악의 지역은 다음과 같다.

인천, 부산, 군산, 목포: 해수면 상승 및 침수 예상 1순위 지역이다.

서울 강남/한강변: 집중 호우 시 배수 문제 및 하천 범람 위험이 높다.

                            - 지금은 땅 값이 1순위 지역이지만... 미래에는 글쎄...

 

 

이미지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확실한 데이터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때

미리 대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생존의 최우선 자세가 아닐까?

 

준비한다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당신의 자녀를 위한 것이지.

 

물론 나처럼 외로운 노총각이라면.... 음...

기후위기 따위 별로 신경 안 써도 될 거 같기는 하다.

나 죽으면 땡인데... 피곤하게 그런 것까지 신경 쓰고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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