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 위기인가? 기회인가?

어제 (12월 5일) 알테오젠의 주가가 최대 16.41%까지 하락 후 9.92%로

마무리되는 급락이 발생한 날이었습니다.

 

저도 평소에 눈여겨봐 왔었는데,

갑작스러운 급락으로 당황스러웠습니다.

 

결국 잠시 고민뒤에 알테오젠을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2차 매수하기 위해서 보유하고 있었던 종목들을 모두 매도하고

알테오젠에 올인 중입니다.

 

주가 급락의 진짜 이유는 '독일발 특허 소송 이슈'였습니다.

 

알테오젠의 핵심 파트너사인 머크(MSD)가 경쟁사인 할로자임이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제품이 독일 내 판매 및 유통금지 가처분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뉴스는 시장에 공포를 주었고,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던지는 사태가 발생하여 급락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제(12.5) 매도했어야 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알테오젠의 기업 내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법적 노이즈였습니다.

이는 알테오젠의 기술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해결 또는 타협 가능한 문제라는 겁니다.

 

둘째, 판매 금지 명령은 독일 시장에 국한된 것입니다.

알테오젠의 키트루다의 최대 시장은 미국이고, 다른 유럽 국가나 아시아 시장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셋째, 슈퍼 개미들이 알테오젠을 매수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어제 장 마감 시간까지 알테오젠 호가창을 보니 일명 슈퍼개미라 불리는 사람들이

매수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넷째, 12월 8일(월)에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고,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의 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이고,

코스피로 이전되면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주가 하방은 지지되고, 상승 탄력을 주는 강력한 재료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섯째, 2025년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900% 성장했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머크사에서 기술료가 들어오기 시작했죠.

예상컨데, 2028년도에는 로열티 수익만 1조 원을 찍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섯째, 단기적으로는 머크사에서 항소 및 대응하는 상황에 따라서

알테오젠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나 보라색 사각형 부분이 매물대로 보면 갭에 가까운 가격대입니다.

상승이 나와준다면 5만~5.1만 정도까지는 손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판단이 듭니다.

 

일곱째, 머크와의 계약 이외에도 향후 '산도스'를 비롯한 화이자, 로슈 등의 기업에서 

또 다른 조 단위 계약이 나올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만약에 또 다른 계약이 나온다면 주가의 급등은 굳이 예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죠.

 

 

물론 리스크 요인도 있습니다.

첫째, 일부 외국계 증권사(UBS)들에서 지난 8월에 목표가를 20만 원대 후반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급등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시장의 수급이 반도체나 2차 전지로 몰릴 경우에는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셋째, 독일에서 분쟁이 과도하게 길어지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승소하거나 합의로 갈 가능성이 거의 100%로 가깝다고 봅니다.

 

 

결국 알테오젠은 단순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실제로 실적이 찍히는 바이오 대장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가격대는 매우 매력적인 가격대로 생각되며,

코스피 이전상장, 키트루다 SC 로열티 본격화 등의 이슈를 점검하면서

내년까지 보유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만일 단타로 들어간다고 하면,

12월 8일 주총 전/후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한방에 올인하기보다는 주가가 45만 원 부근까지 밀릴 경우에

추가 및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사항으로 알테오젠이 공장을 설립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https://m.thebell.co.kr/m/newsview.asp?svccode=04&newskey=202510160628422080102025

 

[BIX 2025]알테오젠, 공장 부지 '대전' 낙점…건설 작업 본격 착수

알테오젠이 자체 생산시설 부지를 대전으로 확정하고 설계업체를 선정했다. 바이오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장비 도입 미팅을 진행하는 등 설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계획 단계에

m.thebell.co.kr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항이지만 

이 뉴스도 상당히 중요한 뉴스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알테오젠이 기술을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사업 모델에서

공장을 세우면서 원재료까지 판매하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요리에 비유하자면,

그동안은 레시피만 빌려주고 수익을 얻었는데,

앞으로는 재료까지 판매하겠다는 겁니다.

 

알테오젠의 효소(ALT-B4)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매우 고마진 상품이기 때문에 향후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상황에도 매우 적합한 전략인데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는 바이오 시밀러..

즉, 반도체처럼 설계나 기술력은 있으나, 대량 생산할 공장은 자체적으로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만의 TSMC나 삼성전자가 위탁 생산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죠.

 

바이오 시밀러 쪽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그래서 삼성바이오 로직스, SK, 현대 등에서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알테오젠이 대만의 TSMC 전략을 카피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매우 긍정적으로 보면 이 상황은

단기적으로는 재무제표상 비용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공장이 완공되고 실제 원료 매출이 찍히기 시작하면(2026~2027년 예상)

지금 주가 수준은 바닥으로 보일만큼 주가가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솔직히 지금도 주가가 높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어제 셋째 누나에게 급하게 전화를 걸어서 알테오젠 매수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하는 말이 '주가가 너무 비싸잖아'라는 말이었습니다.

 

이게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인데,

기업의 가치나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

주가에만 집중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시총이 1천억인데, 총 주식수가 100만 주라면

주가는 1주당 10만 원입니다.

사람들은 비싸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총 주식수가 1억 주라면 1주당 주가는 1천 원이 됩니다.

이러면 사람들은 주가가 싸다고 생각하죠.

 

기업의 가치에는 전혀 변함이 없는데,

단순히 주가에 따라서 그 기업을 평가한다는 겁니다.

 

솔직히 '조삼모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나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누나 그냥 사!!!"

 

누나가 내 말을 듣고 매수했는지는 오늘 다시 전화 걸어 봐야겠네요.

 

내 재산 불리는 것도 아니고

남의 재산 불려주는데 내가 설득까지 해야 한다니...(-_-);;;

 

여러분... 그게 가족입니다...;;;

 

 

마지막으로 어제는 개인적으로도 갑작스러운 급락으로 당황스러웠던 하루였습니다.

 

사람에게는 평생 3번의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있죠.

주식 투자자에게는 1년에 3번의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어제가 1년에 3번 오는 기회 중에 하나라는 생각과 확신이 들었습니다.

 

재미 삼아서 AI가 예상하는 월요일(12월 8일) 주가가 상승할 확률은 65%라고 합니다.

시나리오를 제시해 줬는데,

금요일 공포심리 여파로 09시 30분까지는 약보합이나 소폭 하락으로 시작하다가

10시 이후에 임시주주총회 가결 뉴스가 나오면서 아래 꼬리를 달고 양전(상승전환)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네요.

 

장 마감 가격은 46~47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AI 시나리오는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아무리 증권사 API 데이터에 접근해서 판단할 수 있다고 해도

신뢰하기에는 좀 불안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성투하시고, 

주말 편안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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