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 공시 뒤에 숨겨진 이면에 대한 분석. - 결국 썪은 동아줄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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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ADM이 12.05일에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양수결정) 공시를 올렸습니다.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51205000546

 

현대ADM/주요사항보고서(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양수결정)/2025.12.05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dart.fss.or.kr

 

내용을 요약하자면,

유상증자 결정(제3자배정)이고, 

현대ADM이 약 36억원을 들여서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약 65만주를 매수하겠다는 겁니다.

 

현금으로는 사지 않고, 새로운 주식을 찍어서 대가로 지불할 예정입니다.

이를 '현물출자 유상증자'라고도 합니다.

 

더 쉽게 얘기하자면,

대주주, 즉 씨앤팜 김연진이 들고있던 현대바이오 주식을 현대ADM에게 넘기고

대신 현대ADM의 지분을 받아챙긴 거래인 겁니다.

 

이 공시가 부정적인 것은,

말로는 '재무구조 개선 및 바이오 산업강화' 라고 했는데,

솔직히 아래와 같은 맹점이 있습니다.

첫째, 현금 유입이 없는 자본 확충이라는 겁니다.

보통 회사가 유상 증자를 한다는 것은 현금이 들어와서
그 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형식인데,
이번건은 현대바이오 주식만 들어오고 현금은 없습니다.
그래서 운영 자금난이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둘째, 지분이 희석 됩니다.
신주를 139만주나 새로 찍어 냅니다.
전체 주식수가 늘어나니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그만큼 희석됩니다.
이론상 주가는 -12.5% 하락해야 맞는겁니다.

셋째, 대주주의 지배력이 강화 되었습니다.
씨앤팜 김연진 씨는 현대ADM의 신주를 받으면서
현대ADM에 대한 지배력을 더 높였습니다.

이는 소액주주 보다는 대주주의 이익을 위한 구조개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넷째, 재무상황은 적자 지속입니다.
이건 뭐 굳이 말 안해도 잘 아실겁니다.

 

현대ADM이 돈이 필요해서 대주주에게 손을 벌린것이 팩트이고,

현재 대주주인 씨앤팜도 매출이 거의 없이 적자 기업인 상황에서

보유중인 현대바이오 주식을 매도하면 주가가 주저 앉을게 뻔하고,

결국 보유중인 나머지 현대바이오 주식의 가치가 낮아지니

씨앤팜의 가치 또한 더욱 낮아집니다.

 

그래서 당구로 치면 3쿠션을 돌린 것이죠.

 

이것을 어떤 분들은 대주주가 투자 했으니 호재라고 판단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오판 하는 것이며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래도 나는 현대ADM에 투자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매수 시점은 1,2 임상 승인이 나오거나, 

실제 라이선스 아웃(L/O) 계약이 나올 때입니다.

 

솔직히 그때 매수해도 많이 늦지는 않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미래를 너무 앞서서 지금 시점에 매수해 놓고 

마음 고생하는 것이 가장 나쁜 거래이구요.

 

그리고 지금 매수 한다고 해도,

지금 가격이 유지 될지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굳이 보지 않아도 만지작 거려서 뉴스를 내보낼 때는

'현대바이오'와의 시너지 어쩌고 하면서 주가를 끌어 올릴 수 는 있겠습니다만...

이런 마사지로는 3천원을 넘기기 힘들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거래 방법은 이렇습니다.

 

양수 예정일이 12월 15일 입니다.

그 전에 3천원을 찍어 준다면...감사 땡큐 하면서 전량 매도 합니다.

 

그런데 시장이 이 회사의 가치를 더 낮게 평가해서

2,570원을 깨고 내려간다면 뼈 아프겠지만 손절하고

다른 종목을 매수하는게 장기적으로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공시에 나와 있듯이

2,570원은 최대주주 매수 가격입니다.

아마도 하락한다고 해도 이 가격 이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할겁니다.

 

손절 기준을 2,570원으로 설정하고

3천원 위로 상승할 때마다 매도 하는 것...

 

제가 보기에는 이 방법이 가장 좋아 보이네요.

 

혹시나 잘될 수 있을까?...였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저도 조금 보유하고 있었는데,

어제 급하게 알테오젠을 매수하느라 

오전에 전부 약 손절로 처리 했습니다.ㅠㅠㅠ

 

참고로 AI는 월요일에 하락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습니다.

 

만일 하락 출발 하더라도 09시부터 공포감에 젖어서 바로 던지기 보다는

대략 10시 쯤이면 진정되면서 약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크니

그 시점에 매도하는게 정석이기는 합니다.

 

예외적으로 회사의 홍보가 먹혀 들어가서

상승으로 시작한다면 그때는 정말 마지막 기회 입니다.

 

추세적 상승의 시작이다 라고 판단 하는 것 보다는

물량을 넘기기 위한 상승일것으로 판단 하는게 더 맞을 것 같네요.

 

휴~

주식으로 돈 벌기 정말 힘듭니다.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헤매도

대부분이 홍보성이나 어떤, 또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한 글과 영상으로 도배되어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이점이 이해가 되는 것이

저도 글과 유튜브를 다시 시작하는 입장에서 보면

내가 몇 시간에 걸쳐서 자료를 살펴보고, 판단하고, 

정성스럽게 글이나 영상을 올려 놓으면

비 정상적, 비 합리적으로 터무니 없이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저도 정내미가 떨어지죠.

그래서 한동안 블로그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점점 양질의 컨텐츠 들이 줄어가게 되는 공간을

노이즈 낀 글들과 영상들이 차지하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뭐...

그건 그거고..

아무튼 저라면 이 종목은 손절 하겠습니다.

 

죽은 자식x만지기 꼴이 되지 마십시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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